2021년에는 무엇을 할까

1/1/2021

개발자가 된 이후

2020년 연초부터 조금씩 개발자로의 전향을 고려해서 소극적인 시도들을 하던 차에 덜컥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당시 아직 준비가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생각했지만 또 한편으론 이렇게 본업따로 두고 찔끔찔끔 혼자 공부하느니 아예 업이 되면 좀 더 성장이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큰 고민하지 않고 이직을 결정하게 되었다.

2020년은 정말 개발자를 뽑는 회사도 넘치고 개발자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넘치는 한해였던 것 같다. 각종 부트캠프류의 광고글은 개발자 커뮤니티를 휩쓸었고 "야, 너두!" 류의 비전공자 개발자 취직기는 웹상에 차고 넘쳐 흘렀다.

진입장벽 때문이겠지만 나같은 비전공 전향자들 중 절대다수가 프론트엔드 분야로 흘러들어오는것 같다는 느낌인데(물론 통계는 없다. 뇌피셜) 이제는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 부트캠프 출신과 학원 출신들 사이에서 뭘 어떻게 해야 다른 차이를 만들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올 한해 고민 + 실행을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프론트? 백엔드?

지금 하는 일도 그렇고 사실 대부분의 포트폴리오는 프론트엔드, 그 중에서 리액트 관련 경험으로 치중되어있었다. 물론 스타트업 특성 상 서버 코드를 종종 건드려야 할 일이 있긴 한데 어쨌든 지금 "너는 무슨 개발자니?"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프론트엔드" 가 될거다.

근데 일을 하다보면 점점 백엔드 쪽을 파봐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프론트엔드 업무를 하면서 매번 남의 라이브러리 조립이나 하는 사람이 되어 가는 느낌이라 내 코드를 짜는 경험이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올해는 시간이 되면 Node든 Deno든 좀 깊이 파봐야겠다. 동시에 AWS API설계를 어떤 식으로 해야될 지 이런 부분도 책봐가면서 공부좀 제대로 해보자.

CS

나중에 뭐 이직을 하든 어쩌든 부족한 CS지식이 언젠가 발목을 잡을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다. 금년에는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자료구조, 알고리즘 정도는 열심히 공부를 해보자.

알고리즘은 MIT 6.006 마저 보고 나머지는 책을 사든 강의를 보든 해야겠다.

HTTP

웹 개발 한다면서 이런 정도는 좀 제대로 알아야 되지 않나 싶어서...

그 외

graphql, apollo쪽도 공부를 해봐야겠다. 다들 편하다 좋다 하는건 이유가 있겠지. 만약 백엔드를 올해 볼 기회가 많다면 DB종류도 이것저것 좀 다뤄보는게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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